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F.하비에르)에 자전거동호회(회장 김은기 펠릭스)가 창단됐다. 12일 오전 10시 미사 후 창단식을 가진 자전거동호회는 첫 출정으로 사순절을 맞아 순교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절두산성지를 왕복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광명시 하안동은 인근에 안양천을 따라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어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런 지역 특성에 발맞춰 창단된 자전거동회는 평소 본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함께 해 온 9명이 함께 페달을 밟은 것이 설립 계기다.
이날 회원들은 종교에 관심을 두지 않아 애를 태우는 외짝교우 배우자를 예비자 교리로 이끌고, 냉담자들을 회두 권면하기 위해 자전거동호회를 활발하게 선교활동을 펼치는 도구로 사용하기로 다짐했다.
첫 출정이 안양천을 따라 절두산성지를 왕복하는 장거리 코스가 쉽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함께하는 길이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임을 묵상하며 힘껏 페달을 밟았다.
김은기 (펠릭스) 회장은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선교도 나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하고, “자전거 동호회 설립 소식에 인근 몇몇 본당에서 회원이 되고 싶다는 신자들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광명지구 6개 본당이 함께 자전거로 성지를 떠나는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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