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본오동세례자요한성당(주임 조성진 안드레아)이 3월 20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했으며,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와 대리구사회복음화국장 홍요셉 신부, 인근 도미니코 수도회 안산 로사리오 성모수도원 하비에르 신부와 5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입당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기존 성당 건물에서 이전하게 된 배경과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본당 주임신부님과 교우님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또한 “그동안 임시 성전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새 성당 건축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경기불안과 물가상승, 주변 주택단지의 민원해결 등 자금조달 계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이 건물이 경매 물건임을 알게 되었고, 대리구 사제단의 수많은 회의 분석 등을 거쳐서 일부는 대리구청에서 사용하기로 하고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되돌아보면 하느님께서 크게 도와주신 은혜이며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리모델링 공사도 교구, 대리구, 본당이 힘을 합치고 주임 신부와 교우들이 마음을 모으면 충분히 잘 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덧붙여 이 주교는 “주교인 나를 중심으로 대리구장 신부와 본당 주임 신부, 여러분이 하나되어 발전하는 지역사회에 주님의 사랑 전하는 훌륭한 공동체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격려사에서 “돌아보면 지난 2년여 동안 성당 이전 문제와 안산대리구 문화원을 준비하는 문제를 추진하면서 갈등과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히며 “하느님의 섭리를 청하고 교구장님의 뜻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결단을 내리고 진행을 할 수 있었기에 이 자리가 뜻 깊고 감사하는 자리이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김 신부는 “앞으로도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이 있겠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힘을 합쳐서 노력한다면 주님이 도와주실 것이며, 이곳 성전을 중심으로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이다”라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개신교회 건물을 경매를 통하여 매입하게 된 본오동 세례자요한 새 성당은 안산시 본오3동 87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2,150㎡(650평), 연면적 8,495㎡(2,570평)이다. 지하1층 지상 7층 건물로 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대리구 청소년 문화원, 2층은 대강당, 3층 대성전, 4·5층 교리실, 6층 식당, 7층 사제관으로 리모델링이 될 예정이며, 면적이 넓은 만큼 앞으로 안산대리구의 중심 성당으로 대리구 내의 각종 단체 모임, 행사, 신심단체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당 총회장 노양호(비오)씨의 안내로 대성전으로 꾸밀 3층의 내부를 둘러 본 인근 안산 성마르코 본당 김경복(베드로) 씨는 성전 내부의 넓이(1,420㎡ / 430평)에 놀라워했다.
한편, 본당에서는 2010년 1월부터 1000만 단을 목표로 ‘성전 이전을 위한 전신자 묵주기도 봉헌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만 단을 봉헌하고 이날 이용훈 주교에게 그 패를 전했다.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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