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 중심으로 능동적 선교에 힘 모아
기흥성바오로본당(주임 김진우 신부)이 냉담교우 회두를 비롯해 새 복음화를 위한 신자들의 의식 고취에 발벗고 나섰다.
기흥성바오로본당의 관할 구역은 새로운 인구 유입이 잦아 새 복음화 노력이 더욱 절실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본당은 비신자는 물론 냉담교우 등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 다양한 교육을 통해 선교 의식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사순강좌를 겸해 ‘냉담교우 모시기’ 특강을 마련했다. 본당은 이어 오는 4월에는 ‘예수님께서 목마르시다’와 5월에는 ‘행복·믿음·소망·사랑·소명’을 주제로 한 특강을, 7월에는 선교세미나를 통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래사목연구소 소속 김정선(로사) 선교사 강의로 진행된 ‘냉담교우 모시기’ 특강에서는 냉담교우 모시기 5단계 매뉴얼을 바탕으로 보다 실제적인 선교 방법 등이 제시됐다.
김씨는 이날 여러 예화를 소개하고 “냉담교우에게는 우리가 항상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본당 교육분과장 김재명(리따)씨는 “이번 특강이 신자 개개인이 사순의 의미를 되새겨 자신을 희생하고, 이웃에 대해 마음을 열어 구체적인 선교 실천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은 또한 주일미사 참례율 40%를 목표로 레지오와 소공동체로 이원화돼 있던 냉담교우 및 새 신자 모시기를 소공동체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레지오 단원들은 자신이 속한 소공동체에 참여해 보다 능동적인 선교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본당은 수호천사 제도도 만들어 냉담교우(추후 새 신자)가 교회를 찾도록 돕고, 이들의 신앙생활도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다.
김진우 주임 신부는 “우리 본당 관할 지역은 주로 사회에서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 위해 들어온 신자들이 많다”며 “이처럼 인구 유입이 잦은데다 선뜻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수원교구 기흥성바오로본당은 20일 ‘냉담교우 모시기’ 특강을 통해 실제적인 선교 방법을 배우고,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냉담교우 모시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본당은 이 밖에도 다양한 특강을 마련해 신자들의 선교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