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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2011년 아프리카 수단 선교사제 파견미사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1-04-27 조회수 : 1450

 
   수단 선교를 위해 4월 28일 출국하는 수원교구 선교사제 파견미사가 지난 4월 27일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그리고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번에 파견되는 선교 사제는 표창연(프란치스코·2006년 수품)신부와 정지용(베드로·2006년 수품) 신부이다.
 
   이날 미사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두 신부의 부모님들도 교구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셨는데, 좋은 가정에서 훌륭한 신부들이 배출되었다”라고 소개한 후, “아프리카는 변화가 빠른 곳으로, 순수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현지 사람들을 위해 두 사제가 좋은 일을 많이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제는 우리는 받는 교회에서 베푸는 교회로 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선교사를 파견하는 것”이라면서, 선교를 위해 떠나는 두 신부들이 건강하게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청했다.
성찬 전례 후 사제단의 Veni Creator 성가로 시작된 ‘파견사제 축복식’은 ▲파견사제 소개 ▲파견사제 신앙선서와 파견서약 ▲안수와 축복의 기도 ▲십자가 수여 ▲보편지향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파견식에서 표창연 신부와 정지용 신부는 “교우들에게 감사하며 현지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3년 후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오늘 성경말씀에서 ‘우리를 보시오’라고 외쳤던 베드로와 요한 사도의 당당함을 두 분 신부님들도 간직하길 바란다”다며, “선교의 주체는 예수님이며 우리는 선교의 도구임을 잊지 말고 좋은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파견 미사에 참석한 두 신부의 부모와 친지, 그리고 본당 교우들은 파견 사제들이 소임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 하였다.
   표창연 신부의 아버지 표상수(베네딕토·59세) 씨는 “예전 우리 선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외국 선교사제들을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가 가난한 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건강이 염려되지만 하느님이 잘 돌보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사 후 참석자들은 송별 만찬을 하며 파견사제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사랑이 너무 많아 도무지 자기 자신을 돌볼 틈이 없던 아름답고도 어리석은 사제.
 재능이 너무 많아 나눌 것은 넘치고 하루 스물네 시간이 모자라 밤낮의 피곤함도 잊어버리고 하루를 일생처럼 치열하게 살았던 당신.
수단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톤즈의 해맑은 청소년들을 위해 현지인과 똑같이 적응하려 애쓰며 부서지고 부서진 그 사랑은 이제 더욱 빛나는 슬픔이 되어 모든 이를 하나로 모이게 하네요.
자신만을 위하여 안일하고 이기적으로 사는 삶은 더이상 바람직한 삶이 아니라고 침묵으로 강하게 소리치고 계시네요. (이해인 “이태석 신부 선종 100일 후에” 중에서)

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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