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방문 순회기도
기존 본당 단위와 달리 구역·반 중심으로 진행
교구 내 본당들이 성모성월을 맞아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성모상 순회기도와 구역 성모의 밤 등 행사를 마련, 소공동체 활성화와 성모신심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안양대리구 금정본당(주임 최충열 신부)은 1일 열린 성모상 파견예식을 시작으로 본당 성모의 밤 전날인 27일까지 각 구역 소공동체마다 성모상 순회기도를 실시한다.
성모상 순회기도는 25개 구역에 파견된 성모상을 희망하는 가정에 모시고 매일 각 구역 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기존 본당공동체 단위와 달리 구역·반 등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기도와 묵상을 이어가 성모성월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길 수 있다고 반기고 있다.
안산대리구 대학동본당(주임 서종엽 신부)과 성남대리구 신흥동본당(주임 최재필 신부), 평택대리구 왕림본당(주임 윤민재 신부) 등도 1일 성모상 파견예식을 열고 성모상 순회기도를 시작했다. 또 안양대리구 비산동본당(주임 한승주 신부)은 4월 30일 성모상 파견식을 마련하고 26일 본당 성모의 밤까지 구역별 가정을 순회하며 기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평택대리구 남양본당(주임 최중혁 신부)은 따로 성모상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5월 한 달간 구역별로 매일 가정에 모여 기도하는 성모순례기도를 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또 안산대리구 성포동본당(주임 민영기 신부)도 성모성월 동안 ‘구역 성모의 밤’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구역 성모의 밤’은 구역 신자들이 한 가정에 모여 작은 규모로 진행하는 성모의 밤 행사로 27일까지 18개 구역이 돌아가며 실시한다.
금정본당 한얼지역장 박창대(요셉·55)씨는 “많은 냉담이 무관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신자들 간에 친교가 없으면 자기도 모르게 냉담을 한다”며 “순회기도가 친교를 회복하고 소공동체가 활성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교구 금정본당 한얼지역 1구역 신자들이 성모상 순회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