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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성소주일 인터뷰 - 수원교구 성소국장 김기창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5-22 조회수 : 925
사제직은 힘겨운 길?
성소 관한 부담 버리고
신앙 속 즐거움 찾아야
   “현재 사제성소 발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일선 본당 사목자들입니다. 가정 안에서 싹 틔운 신앙이 본당 활동을 통해 성소에 대한 관심으로 커가고, 예비신학생 모임을 통해 다듬어져 더욱 큰 열매로 영글 수 있도록 신부님들의 관심과 도움을 기대합니다.”
 
   15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는 교구 내 예비신학생들을 위한 성소주일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신학교 지원반 예비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면담 시간도 이어졌다. 성소주일을 보내며 교구 예비신학생 양성뿐 아니라 교구 신학생회 영적지도, 휴학신학생 양성 지원 등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성소국장 김기창 신부를 만나 성소계발과 관련한 제언을 들어봤다.
 
   현재 교구 내 예비신학생 수는 1000여 명에 이른다. 그 중 중학생이 800여 명을 차지한다.
 
   김기창 신부는 “예비신학생들이 어릴수록 부모의 권유에 의해 모임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가운데 스스로 소명을 찾고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신부는 “초등학교 6학년생~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사제직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선택해야 하는 힘겨운 길로만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는 사제로서 살아가는 의미있는 모습과 더욱 진지하게 복음에 젖어들어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알려주는데 힘쓴다”고 전했다.
 
   고등학생들을 위해서는 신학생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인성, 영성, 지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함양하도록 돕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신학생 모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사제가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예비신학생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면 개인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신앙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과 물질주의의 만연 등으로 인해 사제성소자 양성에 어려움이 큰 것도 현실이다. 특히 교구 관할구역은 도시와 농촌에 걸쳐 방대하게 펼쳐져, 매월 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교육 등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은 요원한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신부는 “사제가 되기 위해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제는 본당 신자들을 돌보고 대사회적인 활동 또한 펼쳐야 하기에 지성의 함양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특히 김 신부는 “교구 내 사제성소를 적극 계발하고 보다 활발하게 양성하기 위해서는 일반 신자들의 의식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성소는 특별하고 어렵고 또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가족과 이웃 중 하느님의 제자로 살아갈 만한 이들을 눈여겨보고 이들이 성소에 응답하도록 적극 관심 을 갖고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기창 신부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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