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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가정사목연구소 부부의 날 특강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5-29 조회수 : 940
   부부의 일생은 평생 엇박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함께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둘(2)이 하나(1) 됨’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부의 날을 맞아 21일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수지성당에서는 혼인의 의미와 부부로 산다는 것의 참 의미, 행복한 삶의 법칙 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교구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는 올해로 4년째 부부의 날을 기념하는 특강을 이어오고 있다.
 
   ‘부부는 서로의 얼굴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참가 부부들은 각각‘부부 이력서’를 작성하며 서로의 내·외적 모습에 대해 되짚어보고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에 나선 송영오 신부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잔치는 ‘둘이 함께하는’ 혼인잔치”라며 “부부가 된다는 것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이를 위해 제대로 준비과정을 거치는 이들은 드물어, 부부로 살면서 겪는 갖은 갈등들을 올바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신부는 “무엇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잘 알고 올바른 대화법을 갖춰 서로의 존재 자체가 소중함을 깨닫고 ‘믿음’을 바탕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특강에서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법칙’ 등도 구체적인 사례를 중점으로 안내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정사목연구소는 부부의 날 특강 외에도 현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가정을 위한 미사 및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예비부부를 위한 혼인강좌와 부부강좌, 성요셉아버지학교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문의 031-457-2172 www.familia.or.kr

 
 ▲ 부부의 날을 맞아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소장 송영오 신부가 21일 ‘부부는 서로의 얼굴입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인터뷰] 초대 수원교구 가정사목위원장 송영오 신부“전문적·통합적 가정사목 위해 힘쓸 것”
다양한 사목정책 수립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가정사목 시스템 구축 앞장

 

 ▲ 송영오 신부는 “가정사목의 목표는 전 가정의 성화”라며 “신앙의 유산이 가정을 통해 전수되기 위해 기도하는 가정을 일구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교구가 펼치는 가정사목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들이 개별 가정 성화에 구체적인 영향을 끼치고 가정사목이 교회사목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사목자들의 관심과 인식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수원교구 가정사목위원회 초대 위원장 송영오 신부는 “교구에서는 성가정운동 등 가정사목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실제 교구민 개개인 가정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목 정책의 수립뿐 아니라, 일선 사목자와 신자들이 각 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보다 전문적인 가정사목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는 20일, 가정사목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특히 가정사목위는 앞으로 전문적인 연구와 정책 수립, 각종 가정 관련 문제에 대처할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교구 복음화국, 청소년국 등과 긴밀히 연계, 각 사목 현장에서 통합적인 가정사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교구 본당 중 가정 관련 분과나 위원회가 설립된 곳은 절반 정도에 머무른다. 이러하다 보니 사목현장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목적 지원에 나설 전문가도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가정사목위는 전문가 양성은 물론 성직·수도자 교육 과정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송 신부는 혼인교리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는 것 또한 위원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혼인 관련 교리는 결혼적령기 미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혼인 전 교육과 예비부부들을 위한 혼인교육으로 나눠 제공, 실질적인 도움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혼인강좌도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와 연계해 예비부부뿐 아니라 기혼 부부들을 대상으로도 폭넓게 지원키로 했다.

 

   “가정사목의 목표는 전 가정의 성화입니다. 이는 꾸준히, 또한 통합적인 사목계획 안에서 이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의 유산이 가정을 통해 전수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하는 가정의 모습을 일구도록 도와야 합니다.”

 

   송 신부는 “최근 개인주의 성향이 커지다보니 신자들도 개인신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 안에서부터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피정 등의 제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15년여 전부터 교구 가정사목 관련 활동을 전담해온 송 신부는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총무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소장으로도 사목 중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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