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청 및 본당 직원 피정’이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라자로마을에서 실시됐다.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루카 24,29)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무처 홍보전산실 실장 백윤현(시몬) 신부의 지도로 이루어진 이번 피정에는 192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백윤현 신부는 총 4회에 거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루카 24,13~35) ▲십자가의 상처를 보여주시는 예수님(요한 20,19~31) ▲예수님과 베드로(요한 21,15~19) ▲갈릴래아로 가라(마태 28,9~10)에 대해 강의하며, 매 강의 마지막에 묵상 주제를 제시하고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묵상에 임하도록 유도했다.
백 신부는 강의에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라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말씀이라면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걷고 계신다는 희망을 가지고 내가 주님께로 가는 데 방해가 되는 내 십자가 상처를 주님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상처받고 무기력한 나를 사랑하느냐’고 계속 물으신다”면서, “이제 드러내 보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신부는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한 각자가 ‘나의 갈릴래아(첫마음)’로 가기 위해 하느님께 결심을 봉헌하고 은총을 청해야 한다”고 했다.
피정은 ▲말씀 전례(교구 사무처장 이영배 신부) ▲강의 ▲묵상 ▲공지사항(교구 관리국장 송병선 신부) ▲파견 미사(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일정으로 1박 2일 동안 실시됐다.
피정 첫 날 ‘말씀 전례’에서 사무처장 이영배(안토니오) 신부는 “‘나는 너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어렵고 힘들 때 주님을 바라보고 내 십자가를 그분께 봉헌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피정에 참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신앙인으로서 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평신도로써 교회 안에서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말과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행실이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이끌 수 있다”고 신앙인에 걸맞는 삶과 행동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구에서는 교구청과 대리구청, 본당, 교구 단위 단체 직원들의 영적성숙을 위해 매년 상반기 ‘교구청 및 본당 직원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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