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날’인 5월 29일 남양성모성지에서 미사 후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 순례자들은, 지난 2004년 5월 22일 상징적으로 조성해 놓은 ‘낙태아의 묘’ 앞에 이르러 마음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낙태아 무덤 옆 아기천사상(像) 주위에는 요구르트, 빼빼로, 과자, 사탕, 초콜릿, 우유 등이 놓여있었다.
가꾸어 나아가야 할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인 수많은 ‘태아’의 ‘생명’을 앗아간 우리들의 죄악을 곱씹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듯 하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