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6월 15일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김성태 신부 및 조한건 신부와 함께 한국천주교회 태동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강학’(講學) 모임 장소였던 ‘주어사 터’를 현지 답사했다.
이날 임도를 따라 여주군 산북면 앵자봉(667m) 정상 부근 동쪽 ‘주어사 터’까지 오르는 길에 최 주교 일행은, 산북공소 교우들이 지난 4월 초에 심은 느티나무 1300여 그루에서 새순들이 예쁘게 돋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교회창립 주역 이벽·권철신 등 신앙 선조들이 강학을 발전시켜 신앙공동체로 변모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장소’인 ‘주어사 터’에서 최 주교 일행은,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오늘에 되살릴 것을 다짐하며 감사기도를 드렸다.
여주군은 지난 3월, 수십 년 전 숯가마 터로도 사용된 바 있는 ‘주어사 터’ 요사(寮舍)채가 있던 다섯 곳에 안내 표지판을 세워, 이곳이 한국천주교회 선각자들의 ‘강학’ 장소임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산북공소]
※‘주어사 터’ 순례 문의: (031)548-2280 산북공소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