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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명예기자의 눈 12] 송재순 명예기자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7-10 조회수 : 639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만큼 잦은 일이 됐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발전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들이다.
 
   우리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처럼 이주민으로 살아가던 때가 있었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우리의 언니오빠들은 해외에서 광부 혹은 간호사로 고되게 일하며 가족을 위해 또 자신의 희망을 저버리고 희생했었다.
 
   캐나다에서 몇 년을 살아본 나도 고정관념을 깨기란 쉽지 않았다.
   캐나다 한인본당에서 만난 친구는 사업도 번창하고 돈도 잘 버는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지금처럼 잘나가고 돈을 잘 벌기까지의 과정은 이민 1세에게는 한 편의 소설이고 살아있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친구는 수차례 사업 실패로 한국을 떠났다. 캐나다에서는 남들에게 보기 좋은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만족할 수 있고 자신의 적성에도 맞는 일을 선택해 어렵고 힘들었지만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적성에 맞춰 공부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캐나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성공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던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너도 나도 회피하는 힘겨운 일들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신해 주고 있음을 지금 우리는 잊고 있다.
 

송재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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