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김진영 안드레아)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은 7월 10일 ‘양평 성 클라라 수도원’을 방문하여 사물놀이를 펼쳤다. 공연에는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산북공소 사목위원·자모회원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공연 후 최윤(파우스티나·10) 양의 “수녀님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성소(聖召)에 대한 질문에 한 수도자는 “한때 ‘하느님의 부르심’에 두려움 내지 거부감이 든 적도 있었으나, 끊이지 않고 갈망하는 ‘원의’(願意)와 ‘이끌림’에 의해 이제는 기쁘고 행복한 수도 생활에 흠뻑 젖어있다”며 “다시 태어난다 해도 수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최 주교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사목위원, 수도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국악성가로 부르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 안에서 일치’를 드러내며 수도원에서의 두 시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성 클라라 수도원은 2011년 4월 17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시작으로 2012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대축일까지, 촛불을 밝혀 하느님의 ‘빛’이 온 세상과 은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붙여 활기차게 타오르기를 기원하며, 성녀 클라라의 가난한 자매회 창설 800주년 성년(聖年)을 지내고 있다.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에 의해 관상(觀想) 생활을 위하여 봉헌된 가난한 자매들의 회(클라라 회)는 1212년 3월 18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창설됐다. 우리나라에는 강화·양평·익산·제주 등 여섯 곳에 ‘봉쇄수도원’인 성 클라라수도원이 있다.
※‘양평 성 클라라 수도원’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clara.or.kr/index.html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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