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안양대리구 석수동성당(주임 이훈 요한사도)에서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열렸다.
주임 이훈 신부는 “유난히 많은 비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광복절의 여러 가지 기원과 꿈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장환진(요한) 씨의 진행으로, 신상옥(찬양성가회장), 정진 그리고 양하영 씨와 Percussion이 출연한 콘서트에는 주임 신부가 깜짝 등장하여 노래 또한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콘서트에 함께한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오민령(아녜스) 씨는 “콘서트를 계기로 예비 신자가 될 자매에게 성당 구경을 시켜주고, 쉬는 교우에게 성당에 다시 나가자고 말할 수 있었다”면서, “평소 비싼 콘서트 티켓이 부담이 되어 선뜻 콘서트에 가지 못했는데, 가까이에서 이런 문화공연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사를 드리는 전례공간과 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석수동성당에서 신자와 비신자 그리고 주변의 시민들이 함께 한 두 시간은, 비 내리는 한여름 밤 한마음으로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