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좋아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3시간 여동안, 하안본당 산악회원들은 물싸움도 하고 배도 타고 물에 빠지기도 하면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가 되어 있었다.
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산악회(회장 우종용 프란치스코)는 8월 20일, 동강 어라연 코스에서 회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래프팅 행사를 가졌다.
이날 래프팅은 안전보호 장구를 갖추고 사전에 교관으로부터 충분한 사전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실시되어, 래프팅이 위험하다거나 무섭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참가자들은 아무 걱정 없이 가족 간의 체험과 추억 만들기에 열중했다. 또한, ‘아이들을 두고 부부 만의 시간을 함께 보낸 것이 얼마만이냐’며 서로를 보며 너무 좋아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사실 래프팅보다는 버스 안에서의 자칭 비봉DJ 정병천 다니엘 형제의 사회로 진행된 순위 결정의 “시 낭송, ‘나는 소녀 소년’이란 제목으로 열린 부부 별들의 고향 대사 연기, ‘위대한 탄생’이라는 노래자랑”이었다. 산악회원들은 래프팅 장으로 오가는 버스 안에서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하안본당 산악회는 매주 화요일 야간 산행과 토·일요일 본당 인근 구름산 정기산행을 하고 있으며, 월 1회 원거리 산행도 하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