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가톨릭 스카우트 연합 성지순례하이킹 행사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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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가톨릭스카우트 연합(지도 김희강 루도비코 신부)은 9월 순교자성월을 맞이하여 순교자들의 삶의 영성을 본받고자 ‘가톨릭 스카우트 연합 성지순례 하이킹’ 행사를 남양성모성지에서 실시했다.
남양성모성지에 집합한 대원 55명과 지도자 20명은 가톨릭스카우트 지도 신부의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한 후, 각 단위별로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를 바쳤다. 묵주기도 알마다 손을 얹고 기도하는 대원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이후 프로그램으로 레크레이션과 백일장·사생대회가 이어졌다. 남양성모성지 성모상과 성인상을 잘 그린 대원과 남양성모성지에 와 있는 자신의 마음을 시로 잘 표현한 대원에게는 부상을 도서상품권이 지급됐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보물찾기’가 펼쳐졌다. 성지를 휘젓고 다니며 보물을 찾은 대원들은 ‘심봤다’는 표정으로 너나 할 것 없이 기쁨으로 가득차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김희강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오후 다섯 시까지 포도원 농장으로 일을 가지 못한 허약한 노동자들은 학교에서 잘 적응 못하거나 부모가 없는 약한 친구들을 의미한다”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이나 잘난 친구 모두 하느님은 똑같이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변의 힘없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참된 하느님 사랑을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성지순례 하이킹에 참여한 대원들은 “오늘 복음 말씀처럼 하느님의 마음을 깨닫고 주변에 따돌림 당하는 친구와 함께 해주는 '어려움'을 강행하는 것이 지금의 자신들이 순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성모님과 함께하는 하는 묵주기도 길과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참된 순교의 정신을 깨닫는 소중한 것들을 배웠다”고 전했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