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파티마 성모 발현 94주년 기념 ‘성모신심’ 1일 피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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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전영환 아가타, 영성지도 노성호 요한보스코 신부)은 10월 13일 900여 명의 셀(Cell)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티마 성모 발현(1917년) 제94주년 기념 ‘성모신심 1일 피정’을 열었다.
이날 정자동주교좌성당 1층과 2층의 좌석을 회원들이 가득 메운 채 셀 기도로 시작된 피정은 ‘성모신심’을 주제로 노성호 신부가 진행했다.
노성호 신부는 가톨릭의 핵심 단어 중 하나인 ‘사랑하다’는, 상태·성질이 어떠함을 설명하는 ‘형용사’가 아닌,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인 ‘동사(動詞)’라고 강조하면서 이날의 강의 보따리를 풀었다. 노성호 신부는 따라서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그 아무것도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피정 참가자들과 함께 ‘주님의 기도’를 합송한 노성호 신부는, ‘성모신심’을 쌓아가는 방법으로 묵주기도·참회기도·셀 기도와 남양성모성지 순례 등을 제시하면서, “그 신심은 희생과 봉사, 기도와 사도적 활동으로 표현된다”며 “성모신심은 도달하기 어려운 고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쉽사리 찾아 이를 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는 아낌없는 희생과 아울러 자신을 꾸밀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어머니로서 희생하되 ‘나’를 사랑하고 아끼며 아름답게 가꿀 때 자녀들로부터 더욱 존경과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된다”고 역설하고 “지어미로서 지아비를 봉양하고 자녀를 키우다 ‘골다공증’ 등의 질환으로 한평생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모습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요컨대 “여성성을 유지하면서 정체성을 깨닫고 존귀한 삶을 사는 것이 성모신심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고 전한 노성호 신부는 직접 기타를 치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쎌 회원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한편, “어린 시절 뙤약볕에서 잘 가꿔진 포도송이를 보여주시던 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전한 노성호 신부는 “그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부친의 보여주는 삶이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좋은 아버지·어머니상과 셀 기도, 레지오 마리애 등 신심활동이 조화를 이룰 때 성모신심은 배가될 수 있다고 노성호 신부는 설명하면서, 신학생 시절 읽었던 ‘삶이 곧 기도임을’의 책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내년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성모님 은총이 충만한 곳인 포르투갈의 파티마를 비롯한 스페인과 프랑스의 루르드 성모성지를 순례할 예정이다. ※문의 031-243-6171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