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이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1-11-27 조회수 : 1004

 
   11월 27일 사단법인 천사의 모후 수녀회(벨기에 소속) 아녜스의 집(원장 김은미 엘리사벳 수녀)에서는 양로원 어르신 56명, 직원 25명, 공익 6명, 수녀 8명, 각국의 이주민 40여 명이 만들어가는 ‘작은 음악회’가 공연됐다.
 
   음악회 전 봉헌된 미사에서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는 “대림 제1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깨어 있어라’라고 말한다”면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기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하고, 그 해답으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첫째, 자녀를 영적인 양식으로 키워야 한다. 영적으로 풍요롭게 되면 다른 사람에도 풍부한 영성을 나눌 수 있다.
둘째, 자녀를 보편적으로 키워라.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나누어 주셨다. 인류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 사는 자녀로 만들기 위해 큰 꿈을 꾸도록 영웅으로 키워야 한다.
셋째, 사랑하며 살도록 가르치라. 사랑이라는 희망과 꿈을 키우면 세상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진다).
 
   이어 2층 천사의 집 로비에서는 ‘이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어머님 은혜’ 합창에 이어 ‘필리핀 이주민 성가대 단장의 독창, 아프리카 공동체의 전통 춤, 카메룬·폴란드 공동체의 노래, 이주민 운영위원회 회장의 편지 듀엣과 이주민 공동체 회장·슬로바키아 수녀의 크리스마스 노래’가 이어졌으며, ‘필리핀 이주민 단체 전통 춤, 파키스탄 전통 춤, 양로원 배일금(76세·데레사) 어르신 노래, 아녜스의 집 수녀들의 합창’에 이어 모두 손을 잡고 부르는 ‘사랑해’ 노래로 마무리됐다.
 
 
   엘리사벳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타국에서 외롭고 어려움이 많은 이주민들과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눔으로서 하느님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는 한 형제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 행사를 계획하고 연출한 이주사목센터 운영위원회 회장 민철규(베드로) 씨는 “오늘 음악회를 통해 필리핀, 카메룬, 폴란드, 나이지리아, 카나다, 벨기에, 슬로바키아 등에서 온  사람들이 재능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는데, 내년 5월에는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연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민들은 그동안 미사 때 2차 헌금으로 마련한 금일봉과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감귤 4박스를 원장 수녀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전창남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