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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열린마당[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 특집 - 최덕기 주교와 함께] (7)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03-11 조회수 : 541
   수원교구가 제시하는 사목목표는 전 교구민들이 한 해 혹은 일정 기간 한뜻으로 함께 실천하는 중요한 사목 방침입니다. 하지만 교구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사목교서가 작성되고 배포된다면 의미가 반감될 듯 합니다. 공동으로 지켜나갈 목표는 공동으로 수립하는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구 차원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다 함께하는 회의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착좌식 직후 저는 전 교구민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노력의 하나로 교구 내 모든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이 참가하는 총회를 지지했습니다.
 
   1997년 10월 열린 그 회의는 교구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합동 총회 자리였습니다. 교구장 혼자서 독단적으로 사목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교구민이 힘을 결집해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요. 착좌식 이후 사제,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들과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날, 합동 총회에 참석한 우리들은 1998년도에 실천할 교구의 공동목표를 정하고, 실천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하는 우렁찬 목소리도 나누고, 이 의지를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공동실천목표는 ▲성령의 힘으로 소공동체를 활성화하자 ▲성경 말씀을 읽고 쓰고 묵상하자 ▲성령의 힘으로 복음화에 앞장서자 였습니다. 또 그 자리에서는 교구 공동목표 외에도 각 지구별로 실천할 목표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하나의 사랑으로 일치한 우리들의 다짐은 더욱 뜨거운 내·외적 선교 열정이었지요. 특히 전 교구민들이 능동적으로 복음화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다짐한 것은, 교구의 공동복음화 목표 설정을 더욱 쉽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는 힘이 됐습니다. 총회를 통해 전 교구민이 더욱 깊은 일치에로 다가가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 1997년 10월 열린 교구 성직자·수도자·평신도 합동 총회. 교구로서는 처음 실시됐다.

정리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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