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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김현남 수녀, 곤지암본당 사순특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2-03-11
조회수 : 541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아넬로 신부)은 사순 시기를 맞아 내적 성찰에 도움이 될 특강을 3월 11일 마련했다.
이날 교중미사 후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강사 김현남(메히틸다·71·성가소비녀회) 수녀는 몸 전체가 즐거워지는 ‘웃음 치료’를 내용으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갔다.
어깨에 나비 날개 모형을 매달고 머리엔 사슴뿔 모양의 연분홍 리본을 꽂고 진분홍 머플러를 휘날리며 강단에 오른 1급 웃음치료사 김현남 수녀는, “나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나에게 웃음을 선물합니다. 하~하~하~하……”라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면서 “웃음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쁨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소 지으며 ‘찬미예수님!’을 반복하면 입 꼬리가 올라가 ‘웃는 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 김현남 수녀는 ‘핸드폰 웃음법’을 소개하면서, “‘실상의 웃음’과 억지로 웃는 ‘가상의 웃음’ 둘 다 그 효과는 똑같다”며 “한 번에 적어도 15분 이상 ‘느닷없이 웃는 폭소’의 습관으로 우울증과 암까지도 치유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른바 ‘최불암 웃음’은 호쾌한 일반적 웃음의 10배에 가까운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이를 적극 권한 김현남 수녀는 아코디언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재빠른 손놀림의 마술로 특강의 피날레를 장식,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강에 참석한 박경보(엘리사벳) 씨는 “일상에서 웃음을 함께 나누는 단순한 경험에서 상호간의 인간애를 발견하곤 했다”며 “시무룩한 허울을 던져버리고 ‘웃는 습관’을 들여 이웃과 더욱 친숙한 관계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웃음 특강 말미에는 참석한 신자 200여 명이 장찬헌 주임 신부를 향해 서서 “주님께서 나를 남들보다 더 쓰시기 위해 나를 보낸 것이다. 쉬고 있는 교우 000를 당신께 봉헌합니다”고 선서하며 올 성탄 때까지 각자 한 사람씩 회두시키기로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곤지암본당에서는 오는 29일(목) 저녁미사 후 김현남 수녀의 웃음치료 강의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