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로 시작되는 레지오 까떼나가 산북공소를 울린다.
4명의 중학생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정성스런 마음으로 바치는 레지오 까떼나와 묵주 기도소리가 3월 24일 오후 6시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김진영 안드레아) 교육관 어린이 복사단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날 소년 쁘레시디움 즐거움의 샘 쁘레시디움이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백숙자 요세피나)을 모체로 창단됐다.
성인 두 명(황진호 요셉 단장, 김정화 안나 부단장)과 학생 간부 두 명(서기 곽지영 체칠리아·중1, 회계 황유림 아녜스·중2), 단원 두 명(최재영 예비신자·중1, 김선박 마리오·중1) 총 6명이 참석한 즐거움의 샘 쁘레시디움 첫 회합에는 공소 사목자 최덕기 주교도 격려차 함께 했다.
수원 천지의 모후 레지아 아듀또리움 단원이기도 한 최덕기 주교는 “성모님을 닮아 자신을 성화(聖化)시키며 이웃 선교에 힘쓰는 레지오에 입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금은 아슬아슬한 4명의 인원이지만 앞으로 단원들을 더 확보해 활기 넘치는 쁘레시디움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최덕기 주교는 이 자리에서 협조단원에 자신도 등록해 줄 것을 청하기도 했다.
영적독서로 레지오 마리애 교본의 제3장 레지오 정신을 낭독한 황진호 단장은 “우선 교본 공부를 착실히 하고 기도문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자”며 “각자 가방을 마련해 레지오 수첩·교본·묵주·필기도구 등을 잘 챙기자”고 당부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