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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보정성당 성전 봉헌미사

작성자 : 이상숙 작성일 : 2012-04-02 조회수 : 910

주님, 저는 당신께서 계시는 집과 당신 영광이 깃드는 곳을 사랑합니다."(시편 26,8)

마을 산 아래에 햇살이 비치면 누런 황금색을 띠는 건물이 세워졌다. 현대식 갤러리같은 왜관에 이끌려 들어가면 빛을 받아 편안하고 넓은 층계가 길다랗게 놓여있다.  호기심에 따라 올라가면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성문을 만난다. 그 성문을 밀고 들어가면 형형색색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들이 어우려져 신비스러움을 잦아내는 곳, 바로 그 곳에 기도하고 머무르고 싶은 성전이 위치하고 있다.

   용인대리구 보정성당(주임 이석재 바오로 신부)이 죽전성당에서 분가한 지 7년 6개월 만에,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와 용인대리구 김학렬 신부, 대리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내·외빈,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31일(토) 봉헌됐다.
 
   봉헌 미사 강론을 통해 이용훈 주교는 “성전 건축을 위해 애쓰신 주임 신부님을 비롯하여 사목위원, 구역 반장님들,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제 이 공간이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이 와서 함께 머무르고 싶고, 기도하고 싶은 장소가 되어, 지역 선교에 앞장 설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구장 주교는 “신앙인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쁨과 관심을 나누어 주어야한다”고 강조하고,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하면서 교구에서 아프리카 남수단에 사제를 파견하고 있는데, “그곳에 있는 사제와 어린이들, 신앙공동체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초대 회장을 맡아 7년여 동안 성전 건축을 함께 했던 본당 회장 조병우(베네딕토) 씨는 “성전 건립 기획 처음부터 지역 마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고 오가면서 주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성지'를 만들려는 것을 기본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 김성수(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성전을 잘 지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해주신 일들에 감사하다”면서 기쁜 마음을 전했다.
 
   2004년 10월 1일 죽전본당에서 분리되어 960명의 작은 공동체로 시작한 보정성당은 현재 1,874세대 5,100여 명의 신자로 성장했으며,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를 주보로 모시고 있다.
 
   그동안 보정성당 신자들은 성전건축을 위해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목욕재계하듯 성경 말씀으로 내적인 성전을 먼저 가꾸는데 중점을 뒀다. 또, 외적인 성전 건축을 위해서도 본당 내 단체를 중심으로 구역미사, 본당의 날 행사, 바자회, 사랑나눔터 등을 실시해 본당 교우간 일치를 도모해 왔다. 또한, 신자들은 전 신자 건축 통장 갖기 운동, 성전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봉헌, 성전건축을 위해 돼지저금통 갖기 등 개인적으로도 성전 건축을 위해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성전건축과 아울러 보정성당은 청소년 신앙교육과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별히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기존의 주일학교 형식에서 탈피해 체험을 통한 신앙을 넣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물색했다. 여기엔 주일학교 학부모들과 전문가, 관심있는 사람들이 적극 참여해 청소년 주일학교 교육이 잘 되도록 다각적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1층에 마련된 북카페는 신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든 이들에게 열려진 공간이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되어 진다. 또한 본당에서는 지역사회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선교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성전 완성과 함께 하느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사랑의 신앙공동체로 거듭나 있는 보정성당 신자들은 지역의 20%이상을 선교화하기 위한 복음화계획을 세우고 있다. 행동하는 믿음으로 이 지역을 새로운 성지로 만들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오늘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다. 
 

이상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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