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가 현양하는 을묘·신유 박해 순교자
윤유일·주문모 신부·최인길·지황 등 16위
삶·신앙, 성지와 관련된 사진자료 함께 담아
수원교구 어농성지(전담 김태진 신부)는 성지선포 25주년을 맞아 성지가 현양하는 하느님의 종의 약전 ‘향기나는 순교자들의 열두 달 이야기’와 함께 기념화보집을 발간했다.
어농성지가 현양하는 하느님의 종은 을묘·신유박해 순교자들로서 윤유일, 주문모 신부, 최인길, 지황, 원경도, 조용삼, 이중배, 최창주, 윤유오, 정광수, 윤운혜, 강완숙, 윤점혜, 심아기, 정순매, 홍필주 등 16위다.
약전은 그들의 전반적 삶에 걸친 신앙과 함께 자료를 통해 그들이 남긴 말과 글 등을 실었으며, 어농성지와 관련된 사진자료를 포함시켰다.
‘십자가의 승리, 순교자의 향기’라는 제목의 기념화보집은 1987년부터 현재에 걸친 어농성지의 연혁과 ▲성역화사업 초기 현황 ▲현양 운동 활성화 ▲어농 순교자 시복시성운동 ▲성지의 변모와 수난 극복 ▲성지의 오늘과 성역화 사업의 결실 ▲하느님의 섭리와 은총 등을 담은 사진으로 이뤄졌다.
김태진 신부는 간행사를 통해 “역사라고까지 하기엔 부끄럽지만 엄연히 세계교회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우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를 하느님께 봉헌한다”며 “이제 25년 동안 성지의 기틀을 잡고 새롭게 25주년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 어농성지는 성지선포 25주년을 맞아 ‘향기나는 순교자들의 열두 달 이야기’와 함께 기념화보집을 발간했다. 사진을 ‘향기나는…이야기’ 표지 모습.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