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평택시 효명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19차 성경잔치가 열렸다. 기존 실시하던 성경경시대회, 가족별 성경암송대회에서부터 사생 및 글짓기대회, 말씀체험관, 골든벨 등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펼쳐진 이번 성경잔치는 말씀으로 하나 되는 교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었다.
◎…이날 1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성경경시대회는 지금까지 각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1500여 명의 신자들이 한자리에서 ‘하늘나라 과거시험’으로 치러졌다. 징소리와 함께 시작된 시험은 초등부 어린이에서부터 은빛성경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성경지식을 빛냈다. 이날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성인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 이재율(안젤라)씨에게 조선시대 문무과 급제자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어사화(御賜花)를 직접 씌워주기도 했다.
◎…이번 성경잔치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신자들과 원고지와 씨름하는 신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바로 사생 및 글짓기대회가 처음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유치부 아이들의 크레파스 그림에서부터 어르신의 수채화에 이르기까지 효명중·고등학교 교정 이곳저곳에서 말씀과 창작의 열기가 느껴졌다.
◎…성경경시대회가 한창인 오전에는 시험장 밖 운동장에서 말씀체험관이 진행됐다. 다양한 놀이와 작업을 통해 말씀을 체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성경잔치의 각종 대회를 신청하지 않은 이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줄을 서가며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성경가훈 쓰기에서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예수님 양초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말씀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참가자가 성경가훈 쓰기를 하고 있다.
▲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늘나라 과거시험’을 치렀다.
▲ 어린이가 예수님 양초를 만들고 있다.
▲ 사생대회에서 참가자가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 엄마와 딸들이 가족별 성경암송대회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