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이주사목위원회 "우리드림센터" 개소식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2-10-18
조회수 : 638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 아동센터인 ‘우리드림 센터’가 10월 18일 축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71-194번지 현지에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의 주례로 거행된 봉헌식에는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엠마우스 봉사자, 일반 신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우리드림 센터’에서는 방과 후 이용되는 공부방으로, 20~3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상근 봉사자 2명이(월 봉사료 150만원) 배치될 예정이다.
우리드림 센터의 개소와 운영을 위해 교구 사회복지회와 엠마우스 후원자들의 후원금 총 1,500만 원이 지원됐다. 또한, 삼성전기에서는 6,000만 원을 지원하고 매월 운영비 120만 원씩 2년간 지원하는 약정을 하였다. 센터 월세 60만 원과 식비 및 기타 운영비는 엠마우스에서 후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엠마우스 측을 밝혔다.
봉헌미사에서 최재용 신부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최근 싸이의 강남(한국)스타일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 우리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때에 ‘우리드림 센터’가 중심이 되어 세계 여러 민족 아동들을 보살펴주게 되었다”면서, “여기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서 세계를 지배해가는 훌륭한 인재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시 30분부터 시작한 개소식에는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화서신협 송재규 이사장 등 관계 인사들도 함께 했다.
개소식에서 최병조 신부는 “최근 학계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생활 부적응 등이 이유가 되어, 미진학 또는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15.4%에서 39.7%, 69.6%로 2배 정도씩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그 이유는 첫째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고, 두 번째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한국 생활에 대한 부적응이었으며, 세 번째 미래에 대한 불확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실 속에 공부방 개소는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우리드림 센터’를 통해서 지역에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과 새터민 자녀들까지 아울러서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엠마우스는 삼성전기와 더불어 우리드림 센터 운영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더욱 희망을 주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은 “최병조 신부의 봉사활동 정신에 동참하기 위해 금년 7월에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드림센터 개소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초등학생에 비해 방과 후 학습기회가 많이 부족한 저소득층 중학생 대상의 공부방 지원 사업에 수원시와 협력하여 ‘우리드림 센터’가 개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삼성전기는 2013년까지 총 20개의 공부방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및 시설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진정성 있는 청소년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71-194번지 건물 2층에 위치한 ‘우리드림 센터’는 약 40평(128.88 평방미터) 규모에 공부방 6개, 주방, 화장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