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교구 이주사목위원회 '한국어 말하기, 끼 대회' 개최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2-10-19
조회수 : 630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엠마우스가 주최하고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2년 한국어 말하기 대화, 끼 대회’가 10월 19일(금) 수원대리구청 청소년문화원 대강당에 열렸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한국어 실력 겨루기를 통해, 한국을 더욱 이해하고 그동안 실시한 한국어 교육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엠마우스와 수원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개최한 ‘‘2012년 한국어 말하기 대화, 끼 대회’에는 100여 명의 이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22명, 끼 대회에는 11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날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은 ‘여러분 혹시 이런 남편이 좋습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한 베트남(2006년 입국) 출신 김지우 씨가, 끼 대회 최우수상은 베트남 무용을 춘 ‘안나 외 5명’ 팀이 수상했다.
김지우 씨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제주도 여행 전액 지원이 주어졌으며, 우수상 3명에게는 상장과 제주도 여행 경비 80% 지원이, 장려상 6명과 아차상 1명, 인기상 1명에게는 제주도 여행 경비의 50%씩 지원이 주어졌다.
또한, 끼 대회 최우수상 팀과 우수상 1팀에게도 제주도 여행 경비의 80%과 50%를 각각 지원받았다. 한편, 개근한 중국 출신 마조욱 군에게는 개근상과 제주도 여행 경비 전액 지원이 주어졌다.
‘수원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교육중이거나 교육받은 결혼 이민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이 대회는 3분 정도의 일상생활 내용을 대화식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위원장 최병조 신부와 수원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팀장 정호현 씨, 엠마우스 봉사자 김광형 씨가 맡아 엄격하게 실시했으며, 심사기준은 ‘체류기간별 가점, 표현력, 내용구성, 발음 및 억양, 관객호응도’ 등을 항목으로, ‘매우 탁월함, 탁월함, 양호함, 부족함, 매우 부족함’ 등 5단계로 나누어 평가 됐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하여 한국어 교육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결혼 이주민에게는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과 다른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만나보는 문화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입상자에게는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동안 출전자는 물론 동료 관객들은 타국인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갖가지 느낀 감정과 체험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지 ‘외국어’인 한국말을 통해 울고 웃는 감동을 공유했다.
시상 전, 수원 중부경찰서 외사과 박상규 형사의 진행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성폭력 관련 교육’이 실시됐다. 이 교육에서는 ‘나도 한국인 이다’라는 주제의 영상자료와 함께 이주민들이 쉽게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상황들에 대해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 연락기관등이 소개됐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