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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안산성마르코성당 외짝교우 부부 초청의 밤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2-12-31 조회수 : 529

 
   안산대리구 안산성마르코 본당(주임 이승희 라우렌시오 신부)에서는 12월 30일 외짝교우 부부 초청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가 있은 ‘만남의 방’에 마련된 10개의 탁자에는 작은 화병과 간소한 다과와 함께 천주교 안내 책자와 작은 기도문 리플렛이 놓여 있었다.
 
   이윽고, 서먹서먹한 표정의 한 형제가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봉사자는 한걸음으로 달려나가 반가이 맞이했다.
   초면이 아닌 듯, 안부를 묻고 초청에 응해준 데에 고마움을 전했다. 외짝교우의 남편으로 비신자이면서 배우자와 함께 미사에도 참례한 적이 있던 터라 이미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던 것.
 
   이어, 아이와 함께 입장하는 자매는 “개신교 신자인데다가 몸이 불편한 상태인데도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나오게 되었다”면서, “당장에 내 신앙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남편의 열정적인 신앙생활은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해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본당 선교분과장 최성신(마리아 막달레나)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부부가 가치관이 달라 의견 대립으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정이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 뜻에 맞게 살기로 다짐한다면 한마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기가 쉽고, 부부의 사랑으로 태어나는 2세에게도 좋은 신앙을 물려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본당 소개 영상을 상영해 배우자 신앙생활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 이날 입교를 결심하는 외짝교우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3개월의 단기간 예비신자 교리의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승희 신부는 이날 참석한 비신자 배우자들이, 배우자의 신앙을 존중하고 간접적으로 그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입교하는 분들에게는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배우자 뿐만 아니라 전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도울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외짝교우 부부는 5쌍으로, 선교분과에서는 이를 위해 약 3개월 전부터 소공동체 각 구역장 반장들을 통하여 대상자를 분류하고 개별접촉을 통하여 행사의 취지를 알려 적극적으로 참석 권유를 해 왔다. 이 결과 11쌍의 배우자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으며, 6쌍은 이미 교리반 입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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