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기흥성바오로본당(주임 문장원 신부)이 나누는 기쁨에 행복을 더하고 있다.
본당은 지난 2011년 예수 성탄 대축일부터 매년 부활과 성탄시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금, 미혼모 시설인 ‘생명의 집’에 전달해오고 있다. 본당은 지난 예수 성탄 대축일에도 280여 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생명의 집’에는 정부의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와 아기들이 함께 살고 있다. 외국인, 난민,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노숙인 등 의지할 곳 없는 미혼모들이기에 아기 돌봄에 쓰이는 분유 값이나 의료비, 옷가지 등은 후원을 통해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장원 주임신부는 “부활·성탄 대축일만이라도 본당 공동체 외에 다른 이웃들의 어려움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우리를 위해 곁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을 통해 우리가 또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바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생명의 집’ 양수자(이다마리아) 수녀는 “출산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낙태의 위기에 놓여있던 생명을 구원함으로써 새로운 빛이 돼주신 많은 이들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생명의 집’ 후원계좌 670101-01-438448 국민은행, 예금주 생명의 집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