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수원대리구 고등동본당(현재봉 베드로)을 방문하고 미사를 집전했다.
본당 정문에 환영나온 현재봉 신부 외 상임위원, 본당수녀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성효 주교는 고등동본당 소화유치원 화동으로부터 환영의 꽃바구니를 받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하였다.
고등동성당 2층 대성당에서 50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이성효 주교는 미사 서두에, ‘엠마우스 외국인 미사로 고등동성당에 왔었지만 고등동성당 신자들과의 미사는 처음’이라며 신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수원교구는 올해 50년 주년이지만, 고등동성당은 교구보다 3살이 많다”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수원교구는 초대 윤공희 대주교님이 고등동성당에서 교구장으로 착좌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53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공동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묵상하면서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올해는 교구설정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우리는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었듯이 죄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사람들에게 “여러분 모두 성령의 은사로 변화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도 모두 은사를 받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 변화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사로 그리 되었다”고 역설했다.
또, 이날 복음을 묵상하며,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므로 이를 잘 간직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기쁨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덧붙여 카나 혼인 잔치 묵상을 통해“우리 안에 변화가 넘치도록 은총을 구하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기쁨을 전하자”고 말했다.
미사 후 이성효 주교는 본당 상임위원을 비롯한 일꾼들과 단체사진도 촬영하고, 만찬을 함께 즐기면서 본당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