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수원교구 노인대학 학장, 실무자 연수가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수원교구 노인대학 연합회(회장 손명수 미카엘·영성지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교구 관내에 설치된 노인대학 55개 중 39개 본당의 노인대학장과 실무자 82명과 연합회 봉사자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집회 3,18)’라는 주제 아래 연수는 첫째 날 ▴노인대학 연합회장 인사 ▴지도신부 말씀 ▴오리엔테이션 ▴강의 ▴조별 토의(각 노인대학 학사 일정 안, 각 노인대학 운영 문제점 및 고충, 우수 프로그램 소개) ▴조별 발표(운영상의 문제점과 장점)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특별히 조별 발표 시간은 단위대 노인대학별로 애로사항을 상호 정보 교환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이날 밤 늦은 시간이지만 봉사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으며,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촛불예식 및 저녁기도 시간이 마련됐다.
둘째 날은 ▴기상 ▴아침기도 ▴찬양 ▴단위 대학별 우수 프로그램 발표 ▴영성지도신부 말씀 ▴파견미사 및 기념촬영의 일정이 진행됐다.
교구 노인대학 연합회장 손명수(미카엘) 씨는 인사말에서 금년에 새로 임명된 연합회 임원 12명을 소개하고, “봉사자들이 지난해 수고가 많았으며, 금년에도 봉사를 잘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하여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또, “각 단위대 노인대학에서 말한 공통된 애로사항은 ‘강사모집, 봉사자 확보, 재정문제’”라면서, “금년에는 봉사자의 자질과 봉사자 확보를 위해 하상 바오로 노인대학원을 2년 과정으로 설립코자 하니, 학장과 실무자, 봉사정신이 투철한 가용인원이 많이 응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영오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오늘 복음 말씀의 형태는 땅의 상태로, 우리의 신앙 상태에 따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비유한 것”라고 말하고, “밭의 상태에서 열매가 결정되듯 우리의 심리적, 신앙적, 정신적인 상태는 가정의 상태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0배, 100배의 결실은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소출을 내는 것인데, 그것은 씨앗이 중요하다”며, “신학교는 못자리(묘판)이며 신앙의 씨앗은 말씀이다. 가시덤불은 세상의 온갖 유혹과 재물을 말하는 것인데, 훌륭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온갖 시련과 태풍을 이겨내야 속이 꽉 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노인대학 학장과 실무자들이 힘들고 애로가 많겠지만 하느님의 소명을 받았음을 감사하며 신앙의 가치관을 가지고 봉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교구 설정 50주년의 뜻 깊은 해인 올해 노인대학 연합회에서는 노인대학 연합회 예술제를 남양성모성지에서 가질 예정이며, 하상 바오로 노인대학원 설립과 일본 나가사끼 성지순례를 봉사자들이 시범적으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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