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
3월 1일 오후 2시 용인대리구 북여주본당(주임 허현 요한세례자 신부) ‘순교자들의 모후’ Cu. 산하 도전공소 ‘평화의 모후’ Pr.(단장 한경진 마르타)의 60~70대 단원 6명이 공소 경당 안 남향 창가에 앉아 313차 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화로, 열대나 아열대지방과 달리 한국의 꿀벌들은 겨울이 있기에 일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다는 예화가 낭독됐다. 시련은 은총이며 이를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이다.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2007년 3월 7일 12명의 단원으로 창단해 여러 차례 해단의 위기가 있었으나 협조단원 23명, 아듀또리움 단원 7명 등의 기도와 협력으로 현재 남성 2명, 여성 5명의 혼성으로 유지하고 있다.
주 회합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회개의 은총을 구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했다.
공소 건물 밖 입구에는 털신과 운동화 등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경칩 나흘을 앞두고 개울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은은하다. 곧 농사철이 시작될 모양이다.
도전공소는 ‘천주강생 1957년 3월 22일 상량’됐으며 경당 안에 걸려있는 14처는 1960년 여주성당에서 옮겨온 것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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