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바오로딸 서원에서 사순시기를 맞아 '청년들을 위한 영상을 통한 성경나누기', 'SHOW,BIBLE!'을 2월22일부터 매주1회에 걸쳐 총5회 진행하고 있다.
3주차가 되는 3월 8일에, 10여명의 소규모 청년들이 쇼바이블에 참여하였다. 쇼바이블은 신앙의 해를 맞아 청년들이 영상을 통해 성경을 좀 더 가까이고, 흥미롭고, 쉽게 다가감으로써 영적인 성숙을 이루어가도록 도와준다. 성경인물을 중심으로 성경영상을 영화로 보게되고 강의 및 나눔을 한다. 이러한 강의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성경의 등장인물에 비추어 묵상할 수 있다.
또한 매주 주어지는 과제는 한 주간 각자의 삶에서 말씀이 살아 움직이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무엇에서 회개 해야하는지','나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있는가','자신의 모습 중 하느님을 닮은 예쁜구석 찾아오기'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제 삶과 연결하여 묵상을 하게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최하며 진행한 베네딕다 수녀(바오로딸 수도회)는 "교회에 어떻게 봉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청년들을 가까이하고 많이 만나면서 대부분의 청년들이 주님께 대한 갈망은 많지만 실제 삶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모르고 자신이 아는 것만으로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많음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교회 봉사로 지친 청년들과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서 작게나마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 이 기회를 통해 말씀이 언제나 살아 움직여 '아브라함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이라 고백하고 자신이 받은 하느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이번 쇼바이블에는 수원교구 10여명의 각 본당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쇼바이블에 참여한 분당성바오로본당 차재일(마르티노·25)씨는 "성경의 텍스트로 느끼던 것과는 다르게 영상 매체 이용해 시각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고, 이것을 통해 주님을 향한 인생의 여정을 더욱 폭넓게 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정윤(아녜스·27)씨 또한 "계속되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하느님조차 무뎌져 간다고 느끼고 있던 때에 쇼바이블에 초대된 것이 너무 기뻤고, 성경에서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좀 더 들여다 보게 되었다. 또 '글'로 표현된 것보다 항상 상상만 하던 각개 인물의 캐릭터들이 '영상'에서는 표정, 몸짓, 목소리 같은 것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서, 인간적인 약함이나 의약함이 나와 좀 더 동일시 될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말했다.
김샛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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