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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천주교사도직회 한국지부장 야렉 카미엔스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4-08 조회수 : 579

 ▲ 야렉 카미엔스키 신부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맞는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공경해야 할까?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전파하는 수도회로도 유명한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한국지부장 야렉 카미엔스키 신부를 만나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잘 알고 계시고 더 깊은 하느님의 자비를 알도록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더 많이 받아야 해요. 많이 받으면 많이 나누고, 많이 나누면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어요.”

야렉 신부는 “예수님께는 시계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 우리가 회복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하고 더 깊은 하느님의 자비를 깨달아 모든 인간이 구원되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이다. 야렉 신부는 한국에서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전파하면서 하느님의 자비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용서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고해성사를 위해 무릎을 꿇을 때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무한한 자비로 용서하시는지 체험합니다. 죄를 고해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한 더 자비로운 사제가 되고 있어요.”

야렉 신부 역시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있다. 그는 이런 자비의 체험이 사람을 자비롭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마치 만 달란트를 탕감받고도 백 데나리온의 빚을 용서하지 못하는 매정한 종과 같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바로 ‘의탁’이다.

“물이 아무리 많아도 물을 담을 컵이 없으면 마시기 어려워요.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담는 그릇입니다. 의탁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기다려야 해요.”

야렉 신부는 하느님의 자비 공경은 파우스티나 성녀를 통해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시는 말씀이라 설명했다. 하느님의 자비는 창조 때부터 있었지만 하느님 자비의 강생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이야말로 하느님의 자비 그 자체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 성금요일부터 9일 기도를 마치고 부활 후 첫 주일에 오는 것도 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길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고해성사를 통해 깨끗한 마음으로 영성체를 모시는 분들은 큰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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