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5월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송현리 291번지 옹청박물관(관장 최기복 마티아 신부)에서 12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성 마티아 사도 축일과 ‘예수 동자회’ 축원 미사」를 집전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 대신 마티아를 사도로 선택하는 데에는,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 중 지명이 아니라 회의를 통해 제비뽑기 과정을 거쳤다”며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여기서 배울 점은 ‘주님과 함께’ 그리고 ‘예수님 부활 체험’을 증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사 중 ‘영성 공동체’인 ‘예수 동자회’ 2명의 신입 회원을 축복한 최 주교는, “1년 전 오늘 지적 장애인들을 그 구성원으로 하여 설립된 ‘예수 동자회’ 회원들도 교회의 일원으로서 성 마티아 사도를 본받아 예수님과 동행하며 부활을 증언해야한다”고 격려했다.
최기복(인천교구 토착화 연구소 소장)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오는 10월 10일 옹청박물관 아래에 ‘예수 동자회’를 위한 새 건물을 지어 봉헌할 예정”이라며 “그때는 더욱 안정적인 기도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옹기와 청학정신과의 인연으로 해주 최씨와 남원 양씨 두 집안이 2002년 10월 10일 설립한 옹청박물관은, 창립 이듬해인 2003년 5월 15일 옹·청의 교육이념을 세종대왕 훈민정음의 생명 사랑의 민연(憫然) 사상과 ■ ▲ ○ 삼재(三才) 사상에 두고, 이를 백남 김연준, 옹기 김수환, 여해 강원용의 조국애로 상징 표상하여 <삼가서원도>(三家誓願圖)라는 작품으로 진설한 바 있다.
이로써 옹청박물관은 설립일인 10월 10일 <심황후 초대잔치>날과 5월 15일 <삼가서원도> 진설일을 <겨레의 얼>을 기리는 축제일로 삼게 되었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일·월·공휴일에 휴관(단, 사전 예약의 경우 예외)한다. 주변 명소로 서희 장군 묘, 주어사 터, 산북성당, 해여림 식물원 등이 있다.
※문의 031-881-4157~8 옹청박물관
성기화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