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하안본당 8지역 어려운 이웃돕기 일일 자선 호프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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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 세례자 신부) 8지역 신자들은 6년 전 어머니를 잃고, 그 아버지마저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같은 지역 이철(사도요한)
씨 자녀 3남매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인을 잃고 어린 자녀 3남매를 길러온 이철 씨는 약한 체질에 어려운 가정생활로 위암이 발병하여 위 절제 수술을 받았으나 미처 회복이 되지 않은 채 3주전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 소식을 들은 8지역장을 비롯한 형제회와 구역장들은 긴급히 모여 3남매를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후원금 모금과 일일호프를 열기로 했다.
본당 신부의 동의를 얻어 6월 9일 교중미사 후에 티켓 판매와 모금활동이 펼쳐졌다. 전 신자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호응으로 6월 15일에는 일일 호프가 열렸으며, 이날 모아진 이익금과 성금을 합친 360만 원은 3남매에게 전달됐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신자들은 사랑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행사를 마치고 8지역장 김재철(가니시오) 씨는 “이렇게 모여 걱정하며 내일처럼 봉사하는 모습이 한 가족 한 형제처럼 보이며, 이런 모습이 우리 신자들이 보여야 할 모습”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