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서정동본당 설립 75주년 감사미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10-20
조회수 : 664
임시 한옥·성당으로 시작 … 교구 설정보다 역사 앞서
182명 견진성사 예식도 … “어른 신자로써의 역할해주길”

▲ 서정동본당 소화데레사유치원 어린이들이 본당 설립 75주년을 맞아 율동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평택대리구 서정동본당(주임 이승제 신부)은 본당 설립 75주년을 맞아 6일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견진성사와 함께한 이날 미사에서는 성인 신자 125명, 청소년 신자 57명 등 총 182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사제 서품이나 결혼 60주년을 맞는 회경식을 갖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반해, 본당 공동체는 설립 75주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보내온 특별한 공동체”라며 축하인사를 건네고 “오늘 같이 기쁜 날 견진을 받는 여러분들도 어른 신자가 돼 그 몫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는 초대 주임 몰리마르 신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신자들에게 상기시켰다. 김 신부는 “몰리마르 신부님을 비롯해 역대 사제, 수도자, 신자들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본당이 현재의 모습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75년 역사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오늘 75주년을 맞이한 본당 공동체가 더욱 성숙하고 믿음이 자라나는 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 후에는 본당 설립 75주년과 견진성사를 축하하고, 교구장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본당 소화데레사유치원 어린이들의 율동과 난타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치원 화단에는 본당 설립 75주년 축하인사와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그린 어린이들의 축하카드도 전시됐다.
1934년 교구 설정보다 먼저 임시 한옥 사제관과 성당을 지으며 시작한 본당은 1938년 성당과 사제관을 신축했고, 1963년 교구가 설정되면서 서울대교구에서 교구로 편입했다. 1964년과 1965년에는 오산·송탄본당을 분당했고, 1992년 사제관 신축 이전을, 1993년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아울러 1992년 소화데레사유치원 설립을 인가 받았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