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분당성마태오본당 일일피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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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주임 방상만 베드로 신부)은 11월 18일 지하2층 대성전에서 3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태 8,3)를 주제로 일일피정을 실시했다.
피정은 오전 9시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사제와 수도자의 강의, 찬미와 기도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현남(메히틸다·성가 소비녀회) 수녀, 김종국(토마스 아퀴나스·서울대교구 중견사제연수) 신부의 강의로 이어진 피정은 오후 4시 본당 서용운(미카엘) 제1보좌신부 주례 파견미사와 안수기도로 마무리됐다.
오전 첫 강의에서 천사 머리띠와 날개를 달고 등장한 메힐틸다 수녀는, 율동과 함께 ‘나는 17살이에요’ 음악에 맞춰 노래하며 익살스러운 이야기로 본당 신자들을 끊임없이 웃겼다. 메히틸다 수녀는 호탕하게 웃을 때마다 나오는 호르몬과 NK 세포의 유익성을 전하며 “크게 그리고 길게, 배가 아프도록 웃을 것”을 강조했다. 또 아무데서나 언제든 웃을 수 있도록 ‘소리 내지 않고 웃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오후 강의를 맡은 김종국 신부는, 자신이 20여 년간 운영해온 영등포역 앞의 행려인 복지시설 ‘토마스의 집’ 사례를 들며 신자들에게 ‘봉헌과 희생의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 ‘봉헌과 희생의 삶’을 연옥 영혼들을 위해 바침으로써 ‘희망찬 신앙생활을 위한 행복으로의 초대’에 함께하며 마음의 여유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신부는 이어 “‘찬송가’로 주님을 열성껏 찬미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두 배의 기도’인 ‘성가’를 크게 부르는 것을 습관화하자”고 신자들에게 청했다. 끝으로 “신명나고 멋지게 또한 아름답게 세상을 살자”고 거듭 강조했다.
본당 성령쇄신봉사회 안상열(안드레아·40) 회장은 “모든 신자들 특히 영육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강사님의 말씀과 미사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피정을 준비했다”며 “세례·견진 성사로 이미 내재(內在)하고 있는 성령께서 활기차게 우리 영혼을 이끌어 주시도록 성령세미나와 성령기도회를 통해 끊임없이 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