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위원장 홍명호 베드로 신부)가 주관하는 ‘2014년 사순시기 헌혈캠페인 및 조혈모세포 기증운동’ 그 세 번째 여정이 3월 16일 성남대리구(판교성프란치스코·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곤지암성당)에서 펼쳐졌다.
안산대리구(3월 9일)·수원대리구(3월 15일)에 이은 이날 성남대리구 ‘생명 나눔’의 현장에는 150명이 헌혈캠페인에 참가해 그중 85명이 적합 판정(65명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헌혈했다. 또, 헌혈증서함에는 67장의 헌혈증서가 모아졌다. 조혈모세포 기증에는 19명(판교성프란치스코성당 6명, 곤지암성당 13명)이 참여했다.
박성진(요셉·판교성프란치스코본당·15) 군은 헌혈 연령 요건(16~65세)을 갖추지 못해 내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그런가하면 고3 학생이라고 밝힌 정희재(18·성남시 판교동) 군은 가방을 둘러메고 도서관으로 향하다가 판교성프란치스코성당 앞 헌혈차량을 발견하고 서슴없이 차에 올랐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정희재 군은 “기회가 주어지면 지속적으로 헌혈하겠다”고 했다. 또, 이호연(18·용인시) 군은 용인에서 이곳 판교까지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다 ‘한마음 혈액원’ 차량에 올랐다. ‘B형 남자’인 그도 가톨릭 신자가 아니다. 그는 “헌혈하면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들’은 각각 이날 세 번째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판교성프란치스코본당의 경우 조혈모세포 기증에 6명의 신자가 서약했다. 첫 번째 기증자 황대욱(바오로) 씨는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실천하기로 결심을 하고 가족들에게 장기 기증을 하겠다고 가족회의를 통해 미리 이야기했다”며 “가족들에게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게 뭐 있겠느냐? 몸 밖에 더 있겠냐? 김수환 추기경님도 각막 기증을 하시고 가시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성당 헌혈에는 하늘소리 청년성가대가 방문해 노래 공연을 했다.박정숙ㆍ성기화ㆍ이송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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