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위원장 홍명호 베드로 신부)에서 주관하는 ‘2014년 헌혈캠페인 및 조혈모세포 기증운동’이 안산·수원·안양·성남대리구를 거쳐 3월 30일에는 안산 평택대리구 동탄숲속성당(주임 원우재 요셉 신부)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사랑의 생명 나눔’ 운동에는 92명이 신청하여 헌혈 31명, 조혈모세포 기증 6명, 장기기증에는 14명이 동참했다.
예상 외로 41명의 적지 않은 인원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낮은 참여와는 달리 헌혈증서는 101매를 기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그 중 동탄부활본당의 심흥섭(미카엘) 씨는 혼자 56매의 헌혈증서를 기증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3 학생인 이창헌(미카엘) 군은 어머니와 함께 헌혈캠페인에 참여하였는데, 이번 헌혈로 다섯 번째 헌혈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창헌 군은 “헌혈을 할 때마다 건강점검도 하고 혈액검사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번 헌혈이 다섯 번째라고 밝힌 장재현(아우구스티노) 씨는 이번에는 초등학생 아들인 현덕(베네딕도) 군을 데리고 와서 헌혈버스에 함께 올랐다. 현덕 군은 “아빠가 헌혈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하며, 앞으로 어른이 되면 아빠처럼 헌혈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훈(베드로) 씨는 오랜만에 헌혈을 했는데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고 젊은이들에게 홍보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취재를 담당한 기자도 3년 만에 헌혈차에 올랐다. 그 동안 혈압으로 인하여 두 번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운동으로 관리한 덕분에 무사히(?) 헌혈을 할 수 있었다. 헌혈하고, 건강점검도 하고, 헌혈증서 기증도 하니 기분이 한층 좋았다.
한편, 동탄숲속본당 사회복지후원회(회장 김영순 율리아)는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봉사에 열중하였다. 김영순 회장은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나누려는 생각으로 가족끼리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고 했다. 또한 “봉사하는 모든 분들이 진심으로 협조하여 즐겁고 기뻤다. 그러나 건강상태로 인하여 정작 본인들은 헌혈에 동참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쉬움을 전했다..JPG)
이번 평택대리구 ‘사랑의 생명 나눔’ 운동에는 신청자(92명)가 2013년의 115명보다 적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리구 내 여러 곳(지구별)에서 시행하여 보다 많은 기회 제공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부모와 함께 동참하도록 유도 ▴시간을 4시간 보다는 2시간씩 두 군데로 나누어 진행’하는 등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사랑의 생명 나눔’ 캠페인은 4월 6일 용인대리구(양지, 신갈, 이천, 수지본당)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원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