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제5회 4개 교구 축구선교연합회 친선 교류전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6-01
조회수 : 829
수원·대전·부산·서울교구 축구선교연합회가 참여한 ‘2014 한국 천주교 4개 교구 축구선교연합회 친선 축구대회’가 6월 1일 충남 공주시 웅진동 소재 공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축구 교류전 형식으로 운영하는 이 대회는 각 교구 축구선교연합회(이하 축선련) 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연례행사이다.
수원(2010년)·부산(2011년)·의정부(2012년)·서울(2013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전교구 축선련(회장 엄기포 요한사도 · 영성지도 한광석 마리아요셉 신부)이 주관했다. 이번 2014년 대회에 의정부교구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대회는 천연 잔디 구장에서 대전 A - B 팀 경기를 시작으로 전·후반 구분 없이 30분간 10차례 시합이 펼쳐졌다.
대전 A, 대전 B, 부산, 서울, 수원 등 다섯 팀이 리그전으로 각각 네 번씩 축구 실력을 겨뤘으며,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2승 2무의 성적을 올린 대전교구 B 팀이 우승했다. 우승 팀과 승점이 같으나 골의 득실에서 밀린 수원교구가 준우승을,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대전교구 A팀이 3위를 차지했다. 서울·부산교구는 각각 4·5위에 머물렀다.
오전 11시 운동장에서 선수 및 응원단 등 200여 명이 참례한 야외미사는 한광석(대전교구 홍보국장) 신부 주례, 경훈모(알렉시오·부산교구 가톨릭센터 관장) 신부와 전삼용(요셉·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신부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한광석 신부는 주님 승천 대축일인 이날 미사강론에서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가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할 것이 ‘땅’에의 얽매임이 아니라 ‘하늘’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며 “우리가 돌아갈 곳은 하느님 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인생을 축구에 비유해 “경기에서 지금 지고 있다고 해서 태클을 심하게 하는 반칙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후반전인 ‘천상의 삶’을 위해 전반전인 ‘지상의 삶’을 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광석 신부는 끝으로 “언제 어디에서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하느님의 뜻을 느끼며 살 것”을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펼쳐진 경기에서 경훈모·한광석·전삼용 신부도 각각 부산·대전·수원교구 팀의 일원으로 함께 뛰었다. 특히 전삼용 신부는 상대팀과 1대1 상황에서 터닝슛으로 결승점을 올려 수원교구의 승리를 도왔다. 수원교구는 이날 행사에 전임 회장 4명이 모두 고문 자격으로 참석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화합을 이루는 장이 됐다.
경기 종료 후에는 각 교구별 친교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4개 교구 축선련 대표들은 내년 제6회 대회를 수원교구 축선련(회장 윤용현 요셉 · 영성지도 전삼용 신부)이 주관할 것을 합의했으며, 다른 교구들도 이 모임에 합류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각 교구 축선련은 대리구 내지 지구별로 연중 리그전 및 친선 교류전을 펼치며 축구시합을 통한 내적·외적 복음화에 한몫을 다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