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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양평·여주지역 순교자 시복 감사미사 및 현양대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9-21 조회수 : 749



   한국천주교회의 요람지인 양근성지(전담 권일수 요셉 신부)는 9월 21일 성지 인근 양근섬 잔디 광장에서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로 ‘용인대리구 양평·여주지역 순교자 시복 감사미사 및 현양대회’를 열었다.

 


   오전 11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시복 감사미사에는, 동부지구 내 문호리·북여주·양동·양수리·양평·여주·용문·점동 등 8개 본당 1,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양근성지와 여주성지에서 공경하는 순교자들이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에 의해 복자로 선포된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신자들에게는 “그 후손인 우리도 순교 복자들을 본받아서 하느님과 교회를 위하여 ‘땀의 순교자’, ‘백색 순교자’가 되도록 은총을 간구하자”고 청했다.

 

   이어 “이곳 양근 땅과 여주는 한국천주교회가 시작될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한 권철신·일신 형제가 살던 고장이요, 그분들의 후손과 제자들이 천주교 신자가 됨으로써 한국천주교회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며 “그러기에 초기 순교자들이 이곳에서 나오게 됐고 그분들 중 몇 분이 이번에 복자가 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덕기 주교는 양근성지에서 현양하는 윤점혜 아가타와 권 데레사, 여주성지의 이중배 마르티노와 정광수 바르나바 복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사에 앞서 신자들은 200여 년 전 한강의 교통수단이었던 황포돗배에 올라탄 ‘순교자들의 모후’ 성모님 상을 필두로 긴 행렬을 이뤄 잔디 광장을 돌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양근성지 선포 제11주년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홍대선(로베르토·서울 상봉동본당) 씨는 “순교 선조들의 신앙생활과 순교 행적을 들을 적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그분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 3년 째 매 주일 오후 2시 양근성지 미사에 참례한 후 성지 청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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