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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권선동본당 공동체 순교성극 공연 관람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4-09-28 조회수 : 600


   수원대리구중심 권선동본당(주임 배명섭 안드레아 신부)에서는 순교성월을 맞아 9월 28일 11시 미사와 오후 4시 미사 중에 ‘순교 성극’을 공연했다.

 

   “지금 이곳이 천국이다”라는 제목의 성극은 박해 때에 옥에서 함께 지낸 아버지와 아들 순교자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수녀들이 준비했다.

 

   내용은 1827년 순교한 아버지 박명화(바오로)와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그의 아들 박사희(안드레아)에 관한 이야기다. 감옥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낸 박안드레아는 감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교우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감옥이 주님의 피난처요 주님께 열린공간임을 깨닫고 신앙생활을 해나간다.

   감옥에 있는 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굶주림과 목마름이었다. 그들은 주님께 함께 기도하며 이를 극복해 나간다. 박안드레아가 죽기 전날 감옥을 지키는 간수가 그에게 묻는다. “내일이면 칼을 맞는 사람이 어찌 그리 편안해 보이는가?” 그가 대답한다. “좋은 곳으로 떠나고 또 만날 사람도 있는데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결국 감옥은 순교자들에게 그 곳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천국이었다.

 

   강론 시간을 할애하여 보여준 짧은 성극이었지만 순교성월을 맞이한 교우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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