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모산골본당(주임 최원섭 요셉 신부)은 10월 5일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신부 주례로 본당설립 1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대리구 복음화국장(이상헌 플로렌시오 신부)과 모산골본당 제2대 주임신부인 노성호 요한보스코 신부가 공동으로 집전했다.
김화태 신부는 “오늘 본당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은총이 가득하고 기쁨이 가득한 공동체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청하자”고 인사했다. 강론을 통해서는 교황님께서 한국 방문을 마치고 말씀하신 “기억하자, 증거하자, 희망을 갖자”를 전신자와 함께 외친 후, “늘 하느님께 초점을 맞추고 기억하며 살자. 예수님을 내 말과 행동으로 증거하는 생활을 하자. 살다보면 힘들 때를 잘 이겨낸 것처럼 희망을 갖자. 십자가는 끝이 아니고 하느님이 계신 곳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요, 내 생활을 인도하는 네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하며 희망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성 요셉의 집’ 가족 6명 등 26명이 견진성사의 축복을 받았다.
미사 후 기념식에서는 총회장 이해종(스테파노) 씨의 100일간의 감사기도 봉헌과 경과보고에 이어, 10년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또한, 본당에서는 1교리실에 ‘우리들의 정성’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은은한 음악과 함께 신자들의 성경필사본, 축복장 및 작품들을 전시했다. 작품 중에서 17년간 모은 수원교구 주보 17권에 실린 역대 주임신부 5명의 사제서품 사진을 펼쳐놓아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1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100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제작, 한쪽 벽 전체에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 후 전신자가 국수잔치를 벌이며 지나간 10년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한 달간 여러 행사를 계획한 모산골본당은 오늘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둘째 주일에는 ‘알뜰시장 및 먹거리장터’를 개최한다. 그리고 셋째 주일에는 영성 진작을 위한 ‘Open Space’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으로 넷째 주일에는 어농에서 단내성지 간 8km의 성체거동 도보 성지순례가 이어진다.
2004년 10월 평택본당에서 분가한 모산골본당의 주보성인은 ‘묵주기도의 모후’이며, 현재 1,122명의 신자가 9개 구역을 이루고 있다.
이원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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