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프 의사회는 2009년 범국민적인 낙태근절운동을 선포한 바 있는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로부터 시작된다.
2010년 진오비에서 프로라이프로 이름을 바꾸고, 낙태 제보센터를 통해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에 대한 제보를 수합, 법적 고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낙태 구조 센터’로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는 낙태 근절 운동에 동참하는 전국 각 지역 병원을 연계, 출산을 위한 각종 도움을 제공한다. 아울러 ‘태아는 현재의 희망, 미래의 주인’을 주제로 2010 태아 살리기 범국민대회와 ‘낙태 근절을 위한 5대 우선 정책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2011년 진오비 때부터 주축이었던 핵심 간부 2명이 의사회를 탈퇴한 것에 이어 추종 의사회원들이 동반 탈퇴함으로써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어려움을 겪는다. 의사회는 이를 계기로 산부인과 의료환경 개선에 주목하게 됐고, 이후 변호사회, 교수회, 여성회, 청년회 등 프로라이프 연합회와 연대하며 생명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의사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낙태를 합법화하기 위한 움직임들은 여전하다. 대한 산부인과 의사회를 비롯 극단적 여성주의 단체, 일부 국회의원 그룹들까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부와 검찰은 낙태 문제에 무대책,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민들이 낙태를 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식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극단적 여권주의자들은 여성들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낙태를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이는 태아 생명에 대한 개념이 없어 오는 착각이다.
사실 낙태는 여성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행위다. 미국 통계에 의하면 의도적인 낙태를 한 여성의 경우 10%가 낙태 합병증을 갖고 있으며, 그 중 2%는 합병증 증세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낙태 수술이 여성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고 어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남기는지 인식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반면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며 사회성을 형성하는 다자녀가정은 화복한 가정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는 낙태 우선 사회에서 출산 우선 사회로 변해가야 하는 근거가 된다. 한국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현금지원 ▲여성 고용률 ▲출산-양육휴가 중 소득대체율 ▲여성들의 시간제 근로 ▲공공보육시설의 등록률 등이 높아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자녀가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출세와 성공, 명예, 돈 등 세속의 물질만능주의 논리에 따라 공부하고 일하라고 강조하기 보다는 교회의 교리를 통한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아세례와 주일학교 교육은 기본이고 교회 내 단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님의 창조사업인 혼배성사의 의미를 알려줘야 한다.
특별히 성교육과 생명윤리 교육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 생명의 존엄성을 알려주고, 성이 곧 결혼이며, 가정이고, 생명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정리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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