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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석수동본당 31주년 본당의 날 도보성지순례

작성자 : 김선근 작성일 : 2014-10-12 조회수 : 778

 

   안양대리구 석수동본당(박석천 안드레아 신부)은 본당설립 31주년 맞이해 “2014년 기차로 가는 성지순례와 본당의 날”행사를 전북 익산에 위치한 나바위성지(전담 김경수 요한사도 신부) 도보(열차) 성지순례로 실시했다.

 

   가족, 단체, 청년, 중‧고등부 초등부 주일학교 등 620여 명이 함께 한 이번 순례는 안양역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기차에서 시작됐다.

 

   박석천 신부는 기차 안내방송 통해, “본당 설립 31주년 맞이해 전신자 기차 성지순례를 떠나는 오늘은 성지순례하기에 화창하고 좋은 날씨”라고 인사하고, “가을의 풍성한 단풍과 여유로움도 느끼는 알차고 기쁘고 보람 있는 성지순례와 기차 여행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전북 강경역에 도착한 신자들은 구역별로 기를 앞세우고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의 유해와 십자가를 선두로 하여 황산포구, 금강유역, 황산포구 등대를 지나 나바위성지까지 약 4.2Km(1시간)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

 

   나바위성지에 도착한 순례객들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에 대한 경배 예절 후 성지를 돌아보면서 지역별 십자가의 길을 봉헌하며, 성찰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일정은 제31주년 본당의 날 행사로 진행됐다.


   나바위성지에 대한 성지의 발자취와 김대건 신부의 관한 퀴즈 맞추는 ‘전신자와 함께 O/X게임’이 실시됐는데, 탈락자 20명은 단체 줄넘기를 통해 서로 화합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었고, 최종으로 남은 23명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박석천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는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 신앙인의 삶이 항상 오늘 같았으면 한다. 나바위성지에서 신앙 선조들의 신앙의 열정과 선교활동을 가슴 깊이 묵상하며 우리들도 신앙 생활을 열심히 잘할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또, 행사 안에서 일치와 단결하는 모습을 통해서 석수동본당 신앙공동체가 신명나는 공동체, 아름다운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초등부 주일학교 교감 서해주(그라시아) 씨는 70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서 함께 했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면서, “4.2Km거리가 아이들에게 조금 힘든 일이지만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성지까지 걸어오게 되어 아이들 스스로 해냈다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초등부 우정아(헬레나‧연현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는 “부모님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면서, “어른들과 O/X 퀴즈를 통해 나바위성지의 역사와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고, 기차 안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광희(라파엘) 씨는 “도보로 성지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고, 힘들었지만 보람되고 뜻 깊게 느껴졌다”면서, “이웃 형제들도 알게 되고 도보 순례길이 서로간에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지의 역사와 배경을 먼저 듣고 성지를 둘러보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시간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면서,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혜경(글라라) 씨는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 순교자들이 걸어 들어온 길이라고 생각하니 새롭게 느껴지면서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혜경 씨는 “김대건 신부가 배를 타고 42일 동안 높은 파도와 배고픔과 추위와 싸워 가면 오신 길이 오늘 제가 걸어온 길이라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면서, “우리가 서 있는 이곳. 조선에 신앙에 씨앗을 뿌리고자 첫 발을 디딘 축복의 땅 ‘나바위 성지’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되었다”고 말했다.

 

김선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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