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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다문화가정 마음 회복의 시간 ‘healing up’

작성자 : 최영길 작성일 : 2014-11-04 조회수 : 656


   이주민 여성 17명이 그동안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안에서 주님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9일 청소년문화원강당에서 치러진 ‘한국어 말하기, 끼(장기)대회’에서 입선한 이주민 여성(중국 출신:12명, 베트남 출신:5명)들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제주도 여행이 입선 부상으로 주어진 것이다.

 
   이번 여행은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요한사도 신부)에서 주최하고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 경기도 종무과와 사회복지회 그리고, 참고마운 운동본부의 협찬으로 이뤄졌다.

 

   첫째 날인 10월 30일은 ‘나를 위한 힐링(healing)’으로 실시됐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오설록 녹차박물관과 송악산 관광을 한 이주민 여성들과 봉사자들은 숙소에 도착하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 집전으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이후 마음 회복 프로그램1(나와 친구알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친선과 소통을 하는 뜻있는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일행은 둘째 날을 맞아 ‘자연과 함께 힐링(healing)’을 주제로 마음회복 프로그램2(자연과 함께하기)를 실시했다.
   자연과 동물이 어우러진 테마파크와 성산일출봉, 석부작 테마파크, 성읍민속마을을 돌아보면서,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미사를 봉헌한 후 오락시간을 통해 서로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힐링(healing)”이라는 주제로 셋째날,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
   이주민 여성들은 마음회복 프로그램 3(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천제연 폭포 관광 후 신비의 도로를 체험하면서, 서로의 외로움과 아픔,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최병조 신부는 “가족들 곁을 떠나 이곳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한다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추억이지만, 가족들 곁을 떠난 것은 그들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안식일의 의미와 가르침을 알아야 한다”면서, “‘안식’이란, 말 그대로 하던 일을 멈추고 쉬면서 하느님을 보라는 의미이며, 가족들과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하느님사업에 동참시키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병조 신부는 “가족을 떠나온 여러분이 가족들의 소중함과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고,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먼 이국인 대한민국에서 가족들과 동화하고 뿌리를 내려 함께 행복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나기련 씨는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비도 참 많이 왔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좋은 추억이 됐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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