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농성지(전담 김태진 베난시오 신부)가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들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는 주님 찬양과 체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찬미와 다양한 기도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어농성지 찬양(음악) 피정에는 유승훈 밴드와 J-FAM 등 생활성가 가수들이 ‘당신을 향한 노래’, ‘우리는 찬양 사도’ 등으로 찬양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예수님 같이 순교자 같이’를 주제로 열린 ‘2015 어농성지 청소년 찬양 피정’ 제25기(1월 17~18일)에는 서울대교구 가락동·길음동 본당 120여 명의 중·고등부 학생들과 교리교사 및 사제와 수도자들이 함께했다.
17일 길음동본당 보좌 배기환(프란치스코) 신부와 공동 집전한 ‘여는 미사’에서 김태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곳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순교로써 완덕에 이른 윤유일 바오로를 비롯한 열일곱 분의 순교복자를 현양하는 성지”라며 어농성지를 소개했다.
‘기쁨은 길고 즐거움은 짧다’는 교회 격언을 들며 성가와 세속 음악을 비교 설명한 김태진 신부는, “여러분이 앞으로 ‘문화의 성화’(聖化)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로 시작하는 시편 제18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Te Amo’(=I Love You)를 기타 반주에 맞춰 학생들과 함께 부른 김태진 신부는, “여러분 중에 ‘성소자’가 다수 나와 수도자와 성직자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25기 청소년 찬양 피정에 참여한 가락동본당 박우연(체칠리아·17) 양은 “하느님 안에서 순교자처럼 예수님과 같이 기도와 성가를 통해 마음을 열고 자신을 살펴본 1박 2일이었다”며 “중3에서 고 1로 넘어가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피정을 통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찬양 피정은 1월 24~25일(제26기), 1월 31일~2월 1일(제27기), 2월 7~8일(제28기), 2월 14~15일(제29기)에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31-636-4061 어농성지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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