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명예기자단(단장 김현풍 바오로·영성지도 한정욱 베드로 신부)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안성시 일죽면 소재 교구 영성관에서 ‘2015 수원교구 명예기자단 피정 및 제7기 발대식’을 열었다.
25명의 명예기자들이 참석한 피정은, 첫째 날 교구 성소국장 지철현(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홍보전산실장 한정욱 신부의 강의, 성시간, 대침묵 순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은 묵상 나누기(내가 만난 예수님)에 이어 2월 월례회의, 파견미사·발대식으로 마무리됐다.
지철현 신부는 “명예기자들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살아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야 한다”며 “또한 ‘섬기러 오신 예수님’(마태 20,28 참조)처럼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고 싶은 뉴스’보다 ‘봐야 할 뉴스’를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한 예로, 예수 부활 대축일 때 ‘부활 달걀’ 나눔의 행사 위주보다 ‘진정한 나눔’과 더불어 ‘신앙’제 등을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철현 신부는 죽는 순간까지 사냥에 서툰 새끼들을 위해 자기 몸을 내어주는 8센티미터 ‘가시고기’의 ‘거대한 사랑’에, 봉사자들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욱 신부는 “‘읽으면서 찾아라, 그러면 묵상을 통해 발견할 것이다’라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말씀을 유념할 것”을 명예기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말씀을 소중하게 붙들고 여유 있게 머물러야 한다”며 “그러할 때 우리 마음과 정신을 흠뻑 적셔주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용히 그분 안에 머물러 쉬는 ‘관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주님과의 만남은 내면에서는 명상과 기도로 이루어지지만, 일상의 삶에서는 그 실천으로 이루어진다”며 “여러분은 명예기자의 직무를 통해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예기자들은 1박 2일 피정 일정 동안 ‘일흔두 제자의 파견’(루카 10,1~20)의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와 ‘묵상 나누기’를 통해 매스커뮤니케이션 사도직을 기쁘게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주례한 파견미사 중에는 명예기자단 선서·갱신 및 입단식·포상[2014 올해의 기사 상 – 성남대리구 박정숙 체칠리아(명예기자가 만난 사람; 수진동본당 김윤국 씨 가족), ‘참여’ 상 – 평택대리구, ‘소통’ 상 – 안산대리구, ‘쇄신’ 상 – 안양대리구, 개근상·신임 단장(김현풍 바오로) 임명·교구장 명의의 명예기자증 수여식이 있었다.
김상순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신자들의 느슨해진 신앙 상태를 지적한 후 “‘믿음’이 삶의 기준이 되고 이로써 세상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이 필요하다”며 “이에 명예기자 여러분은 교구 곳곳의 취재 현장에서 만난 복음의 기쁨과 ‘그분의 가르침’(마르 1,22)을 전하는데 ‘예언자적 사명감’으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제7기 발대식을 통해 명예기자단에 합류한 박화규(도미니코·78·평택대리구 세마본당) 씨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저의 발길 닿는 곳곳에서 발견한 복음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11월 23일 제1기 발대식과 함께 출범한 ‘수원교구 명예기자단’은, 현재 25명의 명예기자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띤 평신도 사도로서 ‘수원교구 인터넷신문’(http://news.casuwon.or.kr/)과 ‘수원주보’ 그리고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등을 통해 주님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 제7기 명예기자로 임명된 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화규(도미니코·평택대리구 세마본당) ▴전미경(체칠리아·용인대리구 보정본당)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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