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는 우리 신앙인들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많은 고통과 묵상거리를 남겨준 한 해였습니다.
4월 6일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며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밤잠을 설치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해였고, 우리들의 깊은 상처를 8월에 한국을 방문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통해 치유받게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필자는 2014년 6월 청소년국에 부임하여 아시아청년대회(AYD)와 한국청년대회(KYD)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온 청년들 1500여 명, 각 교구에서 참가신청을 한 한국 청년들 3000여 명이 뜨거운 햇살 아래 교황님과 함께 한 청년대회를 바라보면서 부럽기도하고 조금은 착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한국천주교회 내에서 제2의 교구로 성장했다고 자부하는 수원교구이지만 아직 한국청년대회는 커녕 제대로 준비된 수원교구 청년대회 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왜 수원교구 청년대회가 필요하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수원교구 청년대회(SYD)가 필요한 이유 세 가지 1)청년들은 청소년사목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2)청년들이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사회적으로는 희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3)따라서 수원교구 청년들에게 본당의 벽을 허물고 주님의 사도라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원교구 청년대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수원교구 청년대회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우선 대리구나 지구 청년연합회가 결성되어야 하고, 이 대리구·지구 청년 연합회를 통해 본당 청년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점검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사목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이 대리구 청년연합회를 중심으로 교구 청년연합회가 결성되면 수원교구 청년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원교구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주님을 찬양하고, 서로 웃고 울며, 서로가 형제·자매임을 체험하는 그 순간이 빨리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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