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은 4월 17일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교육분과장·성경교육반장 연수’를 마련했다.
오후 1시부터 세 시간 동안 열린 연수는 각 본당에서 ‘여정’ 성경공부를 주관하는 교육분과장·성경교육반장 250여 명을 대상으로 성경사목 행사 일정 안내(교구 복음화국 이엠마 수녀),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요셉) 신부 강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삼용 신부가 주례한 파견미사로 마무리됐다.
이엠마 수녀는 교육 참석자들에게 오는 10월 18일(주일) 평택 효명중학교에서 ‘역사서’(여호수아기~마카베오기 하권)를 출제 범위로 하는 성경경시대회와 성경암송대회·그림그리기·글쓰기 대회·성경필사 등 ‘제21회 수원교구 성경잔치’에 관한 일정을 소개했다.
이근덕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부활 제2주간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평화를 빌어주시고 당신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는 시기”라며,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져야함을 깨닫는 ‘믿음’을 가진 우리의 삶은, 그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러가는 여정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분을 만났다면 더 큰 기쁨으로 다른 이들에게 그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여정이기도하다.”며, “주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서 너무나 기쁘게 생동하는 것 같아 저 또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전삼용 신부는 ‘갈릴래아로 가라’(마태 28,10)를 주제로 루카 복음 제15~16장에 대해 두 시간 동안 강의를 펼쳤다. 교육 참석자들은 성경책 혹은 스마트폰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펼쳐 해당 구절을 찾아보기도 했다.
되찾은 양, 되찾은 아들, 약은 집사,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 등을 차례로 설명한 전삼용 신부는, 신앙의 본질인 ‘구원’에 관한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라!’는 뜻은 실제로 갈릴래아로 가면 예수님을 만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분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설명한 전삼용 신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성경 말씀의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바오로 사도의 피눈물 나는 절규인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코린 3,6)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의롭다며 다른 이를 업신여기는 것이 곧 ‘원죄’”라며 “‘회개’란 그 사전적 의미인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음’이 아니라 ‘어린이처럼 되는 것’”(마태 18,3; 루카 18,16~17 참조)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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