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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2015년 감골본당 연령회 연풍순교성지순례

작성자 : 최영길 작성일 : 2015-05-12 조회수 : 589


   안산대리구 감골본당(주임 김유곤 테오필로 신부) 연령회(회장 김윤국 아브라함) 회원 80여 명은 5월 12일 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앙로 홍문2길 14)를 순례하였다.

 

   성지에 도착한 후 미사를 봉헌하기 전에 김윤국 회장은 '해마다 성지순례를 실시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이곳 연풍순교성지를 순례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잠시 성지에 대하여 안내 하였다.

 

   연령회원들은 연풍순교성지 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 성당(전담 이현태 베드로 전담신부)에서 이현태 신부 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 참석했다.
   이 미사에는 감골본당, 인천교구 역곡본당, 안동교구 상주본당에서 온 250여 명의 순례객이 참석했다.

 

   미사 중 이현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 “박해가 계속되던 시절, 연풍은 신앙을 지키려는 선조들이 문경새재와 이화령을 넘어 경상도로 피신하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연풍지역은 경상도와 충청도 그리고 경기도, 강원도로 이어지는 신앙의 교차로가 되었고, 신앙선조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1866년 병인박해 때는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박해자들이 만든 형구 돌에 살점이 찢어지고, 머리가 깨지는 고통 속에서 순교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당시에 황석두 루카 성인의 신심은 작두날로도 막지 못하였으며, 하느님께 약속한대로 일생을 교회에 헌신하는 삶을 살다 순교한 정신을 우리는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현태 신부는 “교우들께서는 성지순례의 목적을 눈으로만 보시지 말고, 마음으로 신앙의 선조들께서 하느님께 행한 신심을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미사를 봉헌한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성지곳곳을 참배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다. 이후, 문경새재를 잠시 관광하고 귀가하면서 연풍순교성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연풍성지는 예전에 최양업(토마스) 신부와 프랑스 선교사 칼래(강 니콜라오) 신부가 경상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며 교우촌을 순방하면서 비밀리에 성사를 준 곳에 위치한다. 특히, 연풍 병방골(장연면 방곡리)은 황석두 루카 성인(1813~1866)의 고향이기도 하고 성인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풍성지에서 기념하고 있는 황석두 루카 성인은 그당시 선교사들에게 한글과 한자를 가르치는 선생이었는데, 선교사들의 교우촌 순방에 함께 했으며, 다블뤼 주교님을 도와 한글 교리서들을 편찬하기도 했다. 병인박해 때 다블뤼(안돈이 안토니오) 주교와, 오메트르(오 베드로) 신부, 위앵(민 루가) 신부, 장주기(요셉) 회장과 함께 충청도 갈매못(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한 황석두 루카 성인은 1984년 5월 6일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식에서 성인품을 받았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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